라이프로그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4460호) 1편 분천역~양원역

 코레일이 가지고 있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 근래에 들어서 코레일관광개발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여행 상품 및 테마 기차를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알파벳이 붙은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 / V-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 / S-Train(남해관광열차) 등 노선이 신설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으며 와인열차라던가 다양한 테마가 존재합니다.그 중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은 이용객이 적지만 관광지로서는 인기가 좋은 영동지역의 백두대간을 상품으로 개발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드라마에 출연한 덕택에 그 인기는 연일 매진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조금이나 알려드리며 맛보기로 협곡열차에 대해서 알아볼려합니다. 깨알같은 기차이야기도 쪼금 포함.


 
  알파벳이 들어간 네이밍 트레인이 정차하는 역에는 해당 알파벳이 들어간 알림판이 꼭 있습니다. 찾아보는것도 재미. 하지만 O-Train은 사진으로 안남겼군요.

 4시간여를 달려온 끝에 도착한 분천역. 남도지방에서 협곡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선 분천역으로 이동하는편이 그나마 수월합니다. 특히 동대구발 강릉행열차를 이용하면 분천을 지나치기 때문에 그때 이용을 하는 방법과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Train을 통한 분천 or 철암역을 방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후자는 가격면에서 상당히 비추입니다. O-Train의 요금이 얼마나 비싼지는 철암~태백의 경우 8,400원. 차량으로 14km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격입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1,000원 안팍이면 가능할정도.

 제가 이용한 무궁화 1672열차. 동대구발 강릉행 열차입니다. 동대구에서 시작되는 이 열차는  경북선을 달려 안동,영주 등지를 지나친 다음 영동선으로 진입하여 강릉까지 이동하는 6시간이나 걸리는 근성열차중 하나입니다. 생각보다 이용객이 적어서 입석을 이용하셔도 무방할 정도. 다만 영주나 안동에서 많은 이들이 탑승할 수도.

  경상도에서 협곡열차를 이용할려면 

- 무궁화 1672열차 (동대구 06:15 - 분천 약09:40) + V-Train 4861(분천10:00)
- 무궁화 1692열차 (부산22:32) + V-Train 4861열차 (영주 08:50)
- KTX산천 332열차 (부산04:45) + 무궁화 1672열차 (동대구 06:15 - 분천 약09:40) + V-Train 4861(분천10:00)

 수도권에서 가능경우는

- O-Train 4851열차 (서울07:45 - 철암 약 12:10) + V-Train 4864 (철암 14:20) / + 4851열차를 분천으로 4863을 타는 무리수(1분내)
- O-Train 4853열차 (수원07:40 - 분천 약 11:50) + V-Train 4863 (분천 12:50)
- 무궁화 1631열차 (청량리 07:10 - 제천 약 09:20) + O-Train 4853열차 (제천 약09:50) + V-Train 4863 (분천 12:50)

 그밖에도 무궁무진한 방법이 존재합니다만 대체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이정도 입니다.
  O-Train이라는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가성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비추천이지만 수도권에선 상당히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누리로를 이용한 열차로서 가격때문에 O-Train Pass를 이용한 방법을 추천합니다. 대구나 부산 등지에서 가기엔 저렴하지만 상당히 수고가 수반됩니다. 그냥 버스타고 태백에서 철암 갑시다.

 

 무궁화 1672열차가 저와 수많은 협곡열차 이용객을 떨구고 자기 갈길을 갑니다. 강릉까지가는 1672는 약 2시간을 더 달렸을것입니다. 강릉에 도착하여 내리는 수많은 커플을 생각하니 배가 아파오군요.

 분천역사입니다. 2013년5월경에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하며 개조했는 역사입니다. 영동선 자체가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협곡열차로 인해서 방문객1000을 달성하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분천역입니다만 협곡열차가 잠자는 시종착이 아닌 회차역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영주발 4861열차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상당히 작은 도시입니다. 다만 협곡열차 이후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자그만한 슈퍼와 먹거리정도가 제공되는 가게 한두곳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이곳을 차량으로 방문할려면 몇시간을 더 투자하기에 기차의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와서 이미 아까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던 4861열차입니다. 영주를 출발한 이 친구는 분천에 09:30에 도착해서 약 30분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위엄 돋는 백호 도색. 4460호 입환기를 다시 볼일이 없을듯합니다만 운좋게도 철암역에서 합체와 분해를 보았지만 사진으로 못남긴게 무척 아쉬움이 남군요. 사실 백호라는 이미지와 들어맞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합시다.

 객차의 모습. 빨간 도색이 되어있으면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2호차에는 무려 간이 카페가 존재합니다. 간이역에 내릴때마다 고생하시는 직원.

 좌석은 창가를 바라보는 자리와 일반적인 진행방향을 바라보는 자리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예매시 잘 선택하셔야합니다. 다만 창가를 잡더라도 반대쪽을 바라본다고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있기에 진행방향으로 앉는 경우가 편하기도 합니다. 탁자 같이 올려둘 공간이 있는데 청소상태는 조금 메롱했습니다.

 친환경 열차답게 창문은 개폐식입니다. 차마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열 엄두가 나진 않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온풍기도 없기에 이렇게 여름엔 선풍기를 겨울엔 난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천장은 1,3호차에 존재하는 야광 스티커. 어린이들이 좋아합니다만 터널을 자주 들락거리기에 금방 질리는 모습을...

 철암역에선 연결된 고리를 해체한 후 반대편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화장실을 가는바람에 사진을 못남겼는게 생각나군요.


 드디어 출발. 제가 예매한 차량은 3호차 였는데 뒤늦게 맨 뒤편인 1호차로 이동합니다. 

 낙동강을 지나치며 수많은 교각을 지나기도 합니다. 사진은 교각이 11개라고 무슨 별칭이 붙었다는 다리인데 내부는 매우 매우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해설이 잘 안들립니다.

 트레킹을 위한 이들은 비동역에서 하차해서 열심히 철암역까지 걸어가시면 됩니다. 이때는 하차가 임의로 불가능하기에 2호차에서만 가능합니다. 트레킹 시간이 상당히 걸리기에 4861열차가 아닌 이상 힘듭니다. 트레킹은 다음 기회로.
 사실 협곡열차를 이용하기전엔 올겨울 제대로 된 설경을 구경하고자 한 목적이 있었는데 몇일전 폭설이 무색하게 눈은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낙동강은 내 마음처럼 얼어 붙었거늘!

 
비동역에서 하차에서 트레킹하면 걸을 코스입니다. 겨울엔 아이젠이 필요하겠군요.가을에는 낙엽을 구경하며 걸어갈 재미가 쏠솔할듯.
  양원역 인근에 위치한 인공적으로 만든 빙벽입니다. 그옆으로 몇백년된 소나무 두그루가 있는데 우측 나무는 지난 태풍으로 인해서 손상되었다고 하군요.

 열차는 약 10여분 달려 양원역에 도착합니다. 양원역부터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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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올시즌 2014/01/13 14:04 #

    멀리도 다녀오셨군요 ㄷㄷㄷ 부럽습니다!
  • 모라토리엄 2014/01/13 18:36 #

    첩첩산중이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ㅎ
  • 병장A 2014/01/13 19:00 #

    여행가고 싶어졌다. 근데 요즘엔 아가씨랑 같이 가야하니 여행기 같은 걸 읽고서 훌쩍 떠나는 여행은 글렀어. Orz
  • 모라토리엄 2014/01/13 19:06 #

    세밀하고 조밀한 플랜을 짜셔야! 오지는 힘드시겠군요.
  • 병장A 2014/01/13 21:13 #

    난 여행갈땐 진짜 대충 계획잡고 훌쩍 떠나는 타입이라.
    살려줘!
  • 알렉세이 2014/01/13 23:52 #

    코레일이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군요.ㅎㅎ
  • 모라토리엄 2014/01/14 00:52 #

    적자 해소 차원에서 관광상품 개발에 여념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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