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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4460호) 2편 양원역~철암역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4460호) 1편 분천역~양원역

 
백두대간 열차는 양원역에서 10여분간 정차하게 됩니다. 기존 무궁화호를 비롯한 모든 열차가 차내 화장실이 있는 반면에 친환경적인 기차라고 소개하는 협곡열차 내부엔 화장실마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간이역을 방문할때 미리 용변을 해결하지 못하면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합실일꺼라고 설명하는 승무원. 내부엔 자그만한 역사 설명이 있습니다. 정차하게되자 곧바로 마을주민들이 간이역을 만들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그리고 승부역까지 판매하던 상인들은 지금 이곳 양원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략 살펴봤을땐 대추라던가 호두 이런것들이 있었습니다. 뭔가 애매한 그런 식품들. 조리가 필요한데 아주머니들이 좋아할만한것들을 판매합니다.

 사가기 싫은 사람은 그냥 잔막걸리 한잔에 돼지껍데기 두루치기 한컵을 사먹으면 됩니다. 둘다 각 1천원.

  낙동강 건너편엔 원곡마을이 있습니다. 이날 날씨가 맑아 구름 한점 없는 포근한 날씨처럼 보였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 육박할 정도로 강바람이 매서웠습니다.

 10여분 지나면 기차가 출발하기에 탑승을 하라고 승무원이 육성으로 말합니다. 양원역과 원곡마을을 뒤로하고 또다시 영동선을 미끄러지며 이동합니다.

 영동선에는 유난히 터널이 많습니다. 사진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기존 산을 뚫고 만든 터널보단 산과 접해있는 위치에 철로를 깔다보니 낙석의 위험이 존재하기도 하여 이렇게 산을 통과하지 않는 터널이 영동선을 지나며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터널을 피암터널이라고 하는데 피암터널의 특징 중 하나는 벽면에 뚤린 구멍이 있습니다. 이는 철로 작업중에 열차가 지날시 작업 인부들의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경이 아니라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아니면 좀 더 일찍와서 단풍시기때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낙동강에 가장 큰 거북이가 이곳에 있습니다. 사진으로 거북이를 못찾으신분 계신가요? 의외로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서 꽤 놀랬습니다.

 
 양원역을 지나면 승부역에 잠시 정차하게 됩니다. 도색한게 아직 안벗겨진거보면 얼마전에 도색한듯.

 승부역을 진입할땐 피암터널이 아닌 장대터널을 지납니다. 장대터널은 흔히 볼 수 있는 터널이죠. 이곳을 관통하는 터널이 없는 탓에 승용차로 찾아올려면 1시간여를 산길을 달려야한다고 합니다.

 승부역 도착하니 곧바로 승부역에서 떠나는 화물열차. 아마 8천번대로 기억합니다.



 의외로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여행객 혹은 노부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것에서 놀랬습니다. 일정상 젊은 사람이 아닌이상 찾기 힘든 구조이거늘 여행사를 통해서 오는 사람도 꽤 많은것을 보면 그쪽 이용객이 대다수가 아닐까합니다.

 승부역에도 할머님들이 노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다들 파는 물품은 비슷하더군요. 10여분간 머문뒤에 승부역을 다시 떠납니다. 여기서부터는 하차를 하지않기때문에 60km/h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아마 낙동강열차가 아닐까요.


 
 영동선이 탄생된 배경중에 빼놓을수 없는것은 철암역의 무연탄입니다만 요근래에 들어선 무연탄보단 아연과 같은 제품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은 석포제련소로 기억합니다. 석포역으로 진입하면서 석포역의 화물담당을 책임지는 시설물입니다만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 시설이 첩첩산중 그것도 자연이 수려한곳에 있다니 아이러니합니다.



 석포역을 지나면서는 철암까진 기존 영동선 무궁화호를 타듯 지나치게 됩니다. 철암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의 시종착역입니다. 그리고 과거 무연탄을 발판삼아 한때 꽃피던 도시의 화물역입니다.

 이곳에선 4460호가 분리되어 반대편으로 합체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플렛폼에서 대기하던 인부 2분이 재빨리 해체작업 돌입.

 분리 성공! 화장실이 급해서 간 사이 이미 4460은 반대편으로 도달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철암역 전경입니다. 많은 여행사의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철암역 바로 앞 정거장에선 태백으로 수송하는 시내버스가 정차하기 때문에 태백으로 가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줍니다. 배차간격도 15분정도로 금방 탑승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철암역을 빠져나가기엔 뭔가 허전합니다. 무연탄으로 꽃피던 철암역은 지금은 사람이 대거 빠져나간 공허의 도시로서 관광지로서 바뀌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안보고 넘어가기엔 허전합니다. 그리고 근처의 구문소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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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apegar : 철암역 / 철암 / 구문소 2014-01-14 18:23:29 #

    ...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4460호) 1편 분천역~양원역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4460호) 2편 양원역~철암역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어져 협곡열차의 시종착지인 철암역엔 일시적으로 사람 ... more

덧글

  • 올시즌 2014/01/13 14:06 #

    삶은 계란과 사이다가 땡기는군요!
  • 모라토리엄 2014/01/13 18:37 #

    ㅋㅋㅋㅋ 증기기관차도 있으면 금상첨화
  • 태천 2014/01/13 19:00 #

    예전에 KTX매거진 보면서 V-Train은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대리 만족(...)
  • 모라토리엄 2014/01/13 19:08 #

    사실상 1672열차를 타지않는 이상 버스를 이용한 방법정도라서 꽤 힘듭니다.
  • 알렉세이 2014/01/13 23:53 #

    아유 기차에 화장실이 없다니. 급한 사람은 정말 큰일이겠군요.=ㅅ=
  • 모라토리엄 2014/01/14 00:52 #

    오랜 시간달리는 열차가 아니라서 10분정도면 화장실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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