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내일로 1일 아름답던 여수

 지금의 여수는 기름 유출로 인해서 상당히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여수는 기름 유출이 있기전 맑고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다도해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의 여수가 다시 사진속처럼 아름다운 곳으로 되돌아올려면 어느 세월이 걸릴까요.

 지난 포스팅에서 내일로 1일 여수로 향하는길에 이어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오동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하멜등대에서 오동도가는길은 다 놓여졌는데 사람이 잘 안다니는 길에 터널을 지나여야 하는 에러상황을 극복해야합니다.

 오동도에 진입하면 멀리 여수EXPO의 전경이 보입니다. 지금은 빚덩어리라 안그래도 골치아픈데 이번 사건까지...

 오동도는 입장 무료입니다. 섬까지 방파제겸 도로가 놓여져있는데 소액을 지불하면 마차라는 이름의 차량을 이용해서 섬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만 일행과 저는 튼튼한 두다리를 몸풀면서 오동도의 전설을 읽었습니다.

 오동도는 전체를 둘러 다닐 수 있게 목재deck가 깔려있습니다.

 사실 사진의 방향이 진행 반대이지만 편의상 그냥 들어갑니다.

 데크를 따라 걸으면 오동도의 경치와 여수 바다의 경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를 기다리는 저희에게 해는 어서 퇴근하기를 기원하는 상사같은 존재죠.

 걷다보면 여러 관광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용이 빗물 먹으러 온다는 용굴. 그러나 저에겐 앞서 전설에서 나온 신돈의 웃음소리가 들려올것만 같습니다. 가까이가면...

실제로 용이 나올법한 웅장함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밤바다 될려면 멀었단다.

 섬 전체를 둘러서 가는것이 아니라 섬의 꼭대기를 둘러가는 길에 요소요소 내려가야 바다구경이라던가 용굴을 본다던가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염이 있으신분은 조금 걱정해야할 여행지.
 계단을 내려가면 부두에 미처 정박하지 못한 수 많은 배들이 보입니다. 그날봤던 배 중에서 혹시 사건의 주인공이 있을까 생각도 들군요.


 오동도를 1시간여정도 돌고 난 다음 숙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다음 야경을 보기위해서 나섭니다.

 숙소에서 바로 보이는 거북선대교. 유명 야경인 돌산대교보단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체력고갈로 도저히 돌산대교까진 가진 못하고 느긋하게 커피나 마시면서 야경을 즐깁니다. 멀리 보이는 돌산대교.


 커피한잔 즐기고 숙소가는길에 뜻하지 않은 눈바람과 조우합니다. 매우 추웠던 날씨탓에 얼른 숙소로 몸을 옮기고 싶었지만 왠지모르게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져서 한동안 지켜보면서 한컷 남겼습니다.


 지금의 여수는 이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이들 대신 자연을 되돌리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나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 많을것 같군요. 시간이 된다면 여수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려주게 만듭니다.




사진:삼성 NX20 18-55

덧글

  • 알렉세이 2014/02/07 19:57 #

    이놈의 기름유출사고는 심심하면 터지니 원...
  • 모라토리엄 2014/02/08 16:32 #

    태안때 다신 일어나지 않겠지라고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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