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내일로 3일차 군산 고우당과 등록문화재 1편

 전주에서 하룻밤 지낸 다음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전라선의 전주와 다르게 군산은 장항선에 속해있어서 군산으로 향하기 위해선 전라선의 시종착점인 익산으로 간 다음 장항선으로 환승해야합니다. 장항선을 탑승할 경우 익산 다음 정거장이기에 그리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장항선을 다니는 기차가 시각별로 1대정도 있다는점을 감안해야합니다.
 익산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드넓은 평야지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몇안되는 지평선과 유사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해서 한번 남겨봤습니다.

 전주에서 시간만 잘맞추면 익산에서 (달리면서) 환승해서 30분내로 도착가능한 군산. 내일러들이 상당수 승하차가 이루어집니다.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정도. 과거 군산시의 번화가로 기차가 다녔지만 철도 개량를 통해서 현재는 외곽지역으로 역사가 지어져서 대중교통 없이는 군산으로 향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버스가 군산의 번화가로 향하니 소수 인원이면 택시보단 버스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버스를 타고 20여분 지나 첫번째 목적지인 복성루(전북 군산시)에서 식사를 해결한 다음 숙소로 정한 고우당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거리상 3km정도라서 20여분 걸으니 도달했습니다.


 고우당은 현재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과거 일제시대의 건축물을 활용한 시설입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칭하며 카페 및 음식점 그리고 숙박시설 등 복합적으로 이용가능한 공간을 마련해두어 군산근대문화투어를 하는 일행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상권 및 주거지역이 상당히 발달한 동네라서 편의시설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건물자체의 이국적인 모습에 매료되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을 발길을 잡기도 하지만 각각의 건축물엔 투숙객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의문구도 보입니다. 가장 큰 건물은 도미토리로 활용되어서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할 수도 있으며 2인실,5인실 등 여러명이 묵을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군산 여행에서 고려해볼만 장소입니다. 참조 :고우당 홈페이지


 일행과 하룻밤을 청한곳은 夏 여름방입니다. 5인실 규모라는데 사실 10명은 거뜬히 잠을 잘 수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과거 배운 기억으로는 6첩으로 쓰는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6畳(じょう) 다다미방 2개가 있는 구조입니다. 1장당 2평정도로 계산한다면 대략 12평의 방이 2개. 사람이 적어도 6명은 잘 수 있습니다. 바닥이 차가울듯 하지만 온돌방식으로 되어 보기와 다르게 따뜻합니다.

 더불어 천장에도 온풍기가 있어서 추위는 문제가 되지않습니다만 그것을 작동안된 상태에서 잠을 잔 셍나... 지못미

 화장실이 1개인것은 조금 에러였지만 넓은 공간에 냉장고와 청결한 주방 TV등등 부족할만한 것이 없는데다가 이국적인 다다미방에서 하룻밤 자는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짐을 풀고 다시 근대문화재 답사를 위해서 나섰습니다.


 처음 만난건 구 군산세관입니다. 옆자리엔 현재 사용중인 세관건물도 보입니다. 세관건물중 본관을 제외하곤 모두 철거되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본관건물자체는 근대문화재 중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독일사람이 설계하고 붉은빛의 벽돌은 벨기에에서 공수해온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한눈에도 이국적인 건축물이라는것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내부에는 과거 세관이 일했던 흔적 및 이곳 해망로 일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백산웅담이라면 백두산곰에서 얻은것일까요. 실제로 이 건물은 90년대까지도 세관업무를 진행했던만큼 샤넬이라던가 (...) 몇몇 짝퉁 전시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관건물 바로옆은 근대역사박물관. 방문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쪽 인근엔 많은 근대문화재들이 있습니다. 현재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930년대 무역회사였던 건물입니다. 뒤편에는 장미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붙은 또다른 건물도 있습니다. 장미갤러리로 불리는 건물은 과거 어떤 용도의 건물이었는지 현재는 알 수 없다고 전해집니다.

 등록문화재 372호로 향하는길 사이엔 앙증맞은 주사위들이 보입니다. 앙증맞다고 가져가고 싶지만 엄청 무겁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372호.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현재는 근대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활용되기전까진 철물점 비슷한 가게가 하나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뒷편의 창고와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서 보존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미술관으로서 활용되고 있어서 건물 외부로 만족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374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록문화재의 대부분은 경이로움이나 감탄사를 연발하는것보단 아픔이 먼저 느껴집니다. 앞서 나왔던 372호나 374호 모두 일제의 수탈을 위한 도구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과거 호남지방에 평야지대의 수탈을 위한 철도 및 항구 건설 그리고 이러한 은행과 같은 건축물이 많이 만들어졌으며 특히 군산은 더더욱 심했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잔존물이 많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문화재로 지정하여 과거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의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부는 현재 그 당시의 모습을 나타내주는 물건들을 배치해두어 찾아오는 이들에게 문화재로서의 가치 이전에 건축물 의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선은행을 뒤로하고 해망굴로 향하던중 초원사진관을 만났습니다.(해망굴은 까맣게 잊어버리게되고)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 촬영지라는데 영화를 안봐서 큰 감동이 몰려오진 않았습니다만 재미있다고 찾아보라고 친구가 권유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부를 들어갈 수 있으며 영화의 일부분이 스크린으로 나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지만 실제 사진관은 아닙니다. 영화를 위해서 만든 사진관인데 당시에 이곳 주민분들이 실제 사진관으로 착각하고 많이들 찾아오셨다고합니다.


 1편에선 세관 및 구 조선은행 건물 등 수탈의 현장을 담고 있는 등록문화재가 나왔습니다. 2편에서는 히로쓰가옥이라 불리우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동국사등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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