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영주 무섬마을

 지난 화요일. 그러니깐 대구에 비 예보가 들려온 날에 렌트 시간이 남은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무섬마을로 향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런 준비없이 떠난 여행. 조용히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떠났기 때문에 무언가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은채로 창밖을 보며 떠났습니다.

 대구에서 2시간도 걸리지 않게 도착한 무섬마을. 영주가 아닌 예천IC에서 하차해서 영주방향 국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다행이 대구 일기예보와 상이한 맑은 날씨로 반겨줍니다만 평일의 어느 먼 곳에 시골 마을은 사람하나 보기 힘든 아주 아주 아주 조용한 장소였습니다. 함께 갔던 4명이 말을 안하면 아무런 소리하나 들리지않는 공허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섬마을은 17세기 무렵에 조성되어서 현재까지 명백을 유지하며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있는 동네라고 합니다. 주변에 안동 하회마을, 회룡포와 같이 하천을 끼고서 반원 형태로 주거지를 이루며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무섬마을의 특징은 바로 이 외나무다리. 350년간 이 다리로 밖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학교를 위해 가방을 메고서, 장을보고 짐을 들고서 들어오며 심지어 장례식때도 여지없이 이곳을 통해 나갔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렇게 사람들이 지나들 수 있게 해두었는데 매년 여름 장마철이 지날때면 보수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나무와 못으로만 만들어 두었습니다. 과거 이곳 주민들이 다리 보수에도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콘크리트로 완공된 다리가 있어 자동차 왕래 및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게 해두었습니다.

 무섬마을의 묘미는 조용한 마을에 유일하게 들리오는 하천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입니다.(건너편에 무언가 있지는 않...) 교행할 수 있는 몇몇 포인트를 제외하면 반대편에 사람이라도 온다면 잠시 멈추어 아슬하게 지나쳐야합니다. 양보가 없다면 양쪽 모두 이동할 수 없겠죠? ㅎ

  아직 하천의 물이 많지 않아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다리가 잠길 정도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무섬마을에 특별한것은 이 외나무 다리말곤 없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이 조용한 곳에서 책 읽으며 휴식하고 싶은 사람에겐 잠시 들리는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군요.





 

덧글

  • 알렉세이 2014/05/24 09:44 #

    조용조용해 보이는 마을이군요
  • 모라토리엄 2014/05/24 13:45 #

    진공상태라는 표현이 생각날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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